보령 앞바다 백상아리 포획

- 서해안 일대, 백상아리 산란장 가능성 커...

2014-06-11     보령뉴스

11일 새벽 충남 보령 연안에서 전장 2m의 백상아리 1마리가 근해 안강망 어선에 의해 포획되면서 서해안이 백상아리 산란장일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최윤 해양생물공학과 교수는 "백상아리의 출산 시 크기는 1.1m에서 1.5m로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의 크기로 볼 때 어린 개체고 과거 이 부근에서 1.5m 크기의 백상아리가 잡힌 적이 있어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어린 백상아리가 출현한 것으로 보아 이 해역에 어미 백상아리들도 있다고 생각된다"며 "잠수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는 지금까지 상어공격 사고 7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고 그 시기는 5월에서 7월 사이였다.

군산대 어류학실험실 연구팀은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를 확보해 해부하고 생태연구를 하고 있다.

군산대 연구팀은 또 태양열로 전류를 흐르게 해 초음파에 민감한 상어가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는 '해양생물 리펠링 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연근해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잠수어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해수욕장에도 상어들이 접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어민과 해수욕객 보호에 큰 실효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