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게 0점을 준 심판, 네티즌 뿔났다

- 러시아 율리야와 소트니코바, 김연아의 연기를 배워야 할때...

2014-02-20     김윤환 기자

김연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지만 점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완벽한 연기에 비해 점수가 예상 밖으로 낮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아무리 홈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하지만 어이없는 점수가 나옴으로 인해 전 세계팬들과 언론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김연아의 기술점수는 사실상 감점을 당한 듯 보이며 점프 3요소에서 가산점이 3.67에 그쳤고, 스텝시퀀스도 레벨4가 아닌 레벨3로 매겨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리플플립에 대한 개별 가감점이다. 9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이 +3점 만점을 준 가운데 대부분 1~2점을 줬지만 그 중 한명이  0점을 준 심판이 있다.

수행점수(GOE)는 이 가산점들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평균이다.

김연아의 경기 후 국내외 전문가와 외신들은 한결같이 극찬을 쏟아냈지만 해당 심판은 트리플플립에 대해 기본 점수 외에 더 이상 줄 점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까막눈이거나 의도가 있지 않으면 어떻게 0점을 줄 수 있냐"며 아쉬움을 넘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렇듯 김연아의 점프 3요소에서 가산점이 3.67에 그쳤다. 스텝시퀀스도 해외 중계진도 인정한 레벨4가 아닌 레벨3로 매겨져 안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아에게 엄격했던 잣대는 이날 2위를 기록한 러시아 복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겐 후하게 변했다.

기본점수가 30.43점(김연아는 31.43점)에 머물렀지만 가산점이 무려 8.66에 달했다. 예술점수에서 김연아가 크게 앞서지 못했다면 1위는 소트니코바의 차지었다.

이렇듯 러시아의 홈 잇점을 핑계삼아 올림픽정신을 뒤흔드는 이번 여자 쇼트의 편파판정에 대해 세계의 팬들과 언론들이 앞다투어 찬사를 보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