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출마 선언

2014-01-28     김윤환 기자

김동일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원장이 27일 오전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 보령시장에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깊은 잠에 빠진 보령을 흔들어 깨우겠다"며 엄숙하고 경견한 마음으로 보령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선언문 낭독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특히 이준우 충남도의회의장과의 치열한 공천경쟁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만약에 이준우의장으로 전략공천이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전략공천이 이루어지면 본인이 받아야지 당에 기여도가 없는 사람이 받느냐"며 민감함을 보였고 자신은 당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선이 된다면 차후에도 또 출마를 할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민이 원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겨 지역 정치 선배들의 모습을 답습하는것 같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40여년의 공직생활 후 퇴직해 민선 3기 충남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민선4기 보령시장 후보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다음은 보령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보령시민 여러분!
『잘사는 보령, 행복한 시민』은 1969년 제가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지금까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오고 있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하지만, 이 소망은 단지 제 개인만의 소망은 아닐 것입니다.
저 김동일, 보령시민 모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보령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잠자는 보령을 깨우겠습니다.)

우리 시와 인접해 있는 지역들은 하나같이 도청이전, 고속도로 개통, 기업유치 등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는데, 유독 우리 보령만은 몇 년째 제 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보령발전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많은 시민들은 이런 암울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답답함으로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 지역과 비교 당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져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 보령을 이렇게 잠자고 있도록 방치할 수 없습니다. 전문 행정가로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여겼던 도의원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살려 깊은 잠에 빠진 보령을 흔들어 깨우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보령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적당주의와 냉소주의, 잘못된 관행들을 변화와 혁신으로 과감하게 걷어 내겠습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보령,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령을 만들겠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시민이 행복한 잘사는 보령을 만들어 나가고자,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시장, 저 김동일, 오로지 행복하고 환하게 웃는 시민들의 모습만 생각하면서 온 몸을 던져, 반드시 약속을 실현해 내겠습니다.

첫째,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기업이 잘되어야 도시가 발전합니다. 시정 제1의 목표를 여기에 두고, 특히 기업관련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더 이상 법령과 예산 핑계를 대지 않겠습니다. 법령과 예산 타령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 향토기업 육성은 물론 우량기업을 하나라도 더 유치해 내겠습니다.

둘째, 도청 배후 도시, 해양관광 도시의 기반을 다져 놓겠습니다.

원산도 등 도서지역을 도청이전과 국도 77호선 완공에 대비하여 해양관광 배후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하고, 각종 해양스포츠와 레저 관련 시설을 적극 유치하여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고,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환 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일 잘하는 보령시를 만들겠습니다.

시장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모든 업무를 시스템화하여 각종 민원의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진행사항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공후사의 자긍심 높은 공무원들이 창의성과 봉사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 그 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보령발전의 주춧돌을 착실히 쌓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10년, 20년 후 보령시민이 먹고 살거리를 찾겠습니다. 녹색성장산업, 농어업에 꿈을 심을 수 있는 부자 농어촌, 경관과 환경이 보전된 고 품격도시, 문화예술로 행복한 희망복지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여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선조들로부터 복된 터전으로 물려받은 만세보령, 개발과 보전을 조화롭게 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당당한 보령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보령시민 여러분!
지금 보령시민들은 이런 큰일을 해낼 다음 시장은 힘이 있는 후보, 공무원들의 능력과 시민들의 역량을 한군데 결집시킬 후보, 연습이 필요 없는 준비된 후보가 당선되어 곧바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 김동일, 감히 이 조건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저 김동일, 오늘 이 자리를 위해서 40여년을 준비했습니다.
학창시절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우리 보령시민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평생을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뼛속깊이 보령의 미래를 고민했고,
밤낮없이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서해안 관광벨트와 관련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면서 저와 친분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 중에도 특히, 우리 지역 김태흠 의원께서 열정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초선이지만 정치력이나 예산확보 능력이 과거 어느 국회의원과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합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 지역의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상호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낙후된 우리 보령에 성장 엔진을 달아 시민들이 그토록 바라고 있는 역동적인 시정과 지역발전을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그래서, 모든 시민들이 보령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당당한 보령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잠자는 보령을 깨워,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역동적인 해양관광의 중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3일 후면 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4년 1월27일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김 동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