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시즌 최고점 기록

- 73.37점으로 1위, 2위 안도미키 62.81... 김연아 벽 실감

2013-12-07     김윤환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 이후 얼음판을 짚는 실수에도 73.37점으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종전 아사다 73.18점)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첫 대회였는데 차분하게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가장 쉬운 점프 중 하나인데 붕 떠서 넘어졌다. 약간의 방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습했던 빙질과 많이 달라 현지 적응에 힘들었음을 피력했다.

복귀 후 체력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베스트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만큼의 체력을 만들었다”며 “여유있게 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내일 프리스케이팅에도 약간 부담은 있지만 잘 하겠다. 대회가 끝나면 베스트 컨디션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혔다.

김연아는 “내일 프리스케이팅도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