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바지선 좌초로 어장 황폐화

- 25일 강풍으로 다부도 앞 정박 바지선, 요트경기장 앞까지 앙카 끌고와...

2013-11-26     김윤환 기자

25일 새벽 강풍으로 인해 바지선(선주 이태욱)이 밀려오면서 어장을 휩쓸고 가 어민들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승진해운 소속(부산) 바지선은 24일 강풍으로 인해 다부도 좌측 해상 앞에 정박하였으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앙카를 끌고 죽도 요트경기장 남포방조제까지 밀려와 방파제에 부딪치며 자연 정박됐다.

이로인해 바지선은 방파제에 부딪치며 일부 파손이 됐고, 바지선이 밀려오는 과정에서 어민들이 쳐놓은 어구(고등:쭈꾸미용)등을 훼손함으로써 어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에 선주 이태욱씨는 "어장이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보상을 해주겠다"며 어민들을 달래고 있지만 어민들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어장을 여러번 훼손했는데도 제대로 어업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어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선주와 어민들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어민 K모씨는 "저 큰배가 항로도 없이 어장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며 수시로 어장을 훼손하고 다닌다"며 승진해운 바지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승진해운측은 보상을 약속했으나 어민과의 피해증거를 통해 서로 인정해야 하는 피해보상 절차가 남아 있어 그 과정에서 원만한 보상처리가 될지가 의문 스럽다.

한편 승진해운 바지선은 무창포 선착장에서 태안 가의도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는 대형 바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