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가 된 광인

- 본문 : 눅 8:26~39

2013-11-26     방덕규 기자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어떤 때는 보고 한숨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저 인간이 사람 구실을 할까”!? “아니, 사람 구실을 하긴할까”!?
자기 자신도 괴롭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도 유익 하지 못한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요?

오늘본문은 다른 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었던 사람이 변화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변하려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만남이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 병이 있는 환자는 의사를 잘 만나야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돌팔이 의사를 만나면 병이 더 심해지고 죽을 수 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주십니다.
이 사람은 군대귀신이 들려 오래도록 옷을 입지 않고 무덤에 거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 속에 있던 귀신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자기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면서 귀신들은 예수님께 자기들을 쫒아 내려면 옆에 있는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허락해 주십니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가 되는 돼지 떼가 갈릴리 호수로 내리달아 몰살하게 됩니다.
돼지가 이천 마리니까 한 마리당 삼십 만원으로 계산하면 육억 원이 됩니다.
하루에 육 억 원이 날아갔습니다. 돼지 주인에겐 엄청난 재산상 손실을 안겨 준 것이지요.

이럴 수밖에 없었을 까요? 왜 예수님께서 허락 하신 것일까요?
이는 아직 귀신들이 무저갱에 들어갈 때는 안 되었고 혹 이 사람에게서 나가 다른 사람에게 들어갈까! 그러신 듯합니다. 또한 한사람의 영혼이 이처럼 귀하다는 것을 알려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사람은 온전해 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본 이 지역 사람들은 두려워했습니다. 예수님의 권능이 두려웠을 것이고 또 예수님이 이 지역에 계속 계시면 이런 사태(?)가 또 생겨 자신들에게 물질적인 손해가 갈 것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노여워하지 않으시고 그 지역을 떠나십니다. 이 사람들은 물질에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엄청난 복을 거절한 것입니다.

이 사람들과 달리 귀신이 나가 온전해진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선 이 사람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거절하셨습니다. 그리고 귀신 나간 사람에게 마을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위해 큰일을 하셨는지 말 하라고 하십니다. 이 사람은 돌아가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에게 큰일을 하셨는지 말하게 됩니다. 이 사람 때문에 많은 이들이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다른 이에게 고통만 주었던 사람이 완전히 변화되어 도움이 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대천신흥교회 담임목사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