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풀어주니 '감사 인사' 하는 혹등고래

2013-10-07     보령뉴스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주(州)의 펀디만(灣)에서 어부들이 바닷가재를 잡으려 친 통발과 밧줄에 걸려있던 혹등고래가 자유를 되찾았다.

캐나다의 고래보호단체가 밧줄을 풀어주자 머리 위의 분수공과 지느러미까지 감겨있어 움직임이지고 못하던 혹등고래가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보호단체 팀원들의 보트 앞에서 힘찬 점프를 선보였다.

또 움직임이 어려운 이 고래 곁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혹등고래 역시 활발히 헤엄치며 함께 자유를 만끽했다.

이를 포착한 고래보호단체의 크리스틴 칼라한(62)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