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署, 노인상대 묘장뇌삼을 산삼으로 속여 판매한 피의자 검거
2013-08-13 보령뉴스
노인들을 상대로 묘장뇌삼을 산삼으로 속여 판매한 피의자가 지난 8일(목)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A씨는 상품가치 없는 3~4년근 묘장뇌삼을 7~10년근 산양삼으로 솎여 B 노인 등 모두 28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총 이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강원도 일대에서 묘장뇌삼을 재배하는 A씨는 지난달 25일(목), 26일(금) 이틀간 보령시 대천동의 한 방문판매 행사장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이같은 사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경찰서는 방문판매 사업장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산삼을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A씨가 판매하는 산삼을 한국야생산삼감정협회에 수사상 감정을 의뢰해 상품가치 없는 3~4년근 묘장뇌삼이라는 회신에 따라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령경찰은 이들로부터 속아 묘장뇌삼을 매수한 피해자들이 모두 70~80대 노인들인 점을 감안 수사가 진행되며 확인되는 피해자들에 대해서, 피해금을 신속히 모두 회수해 돌려주는 피해자 중심 수사를 펼쳐 칭송을 받고 있다.
보령서 수사과장 김대석 경감은 “건강식품 등은 반드시 정상취급 영업소 등에서 구입해야하는 것을 지역 어르신들께 당부드린다.”며 향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첩보를 수집해 형사 처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