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추신수, FA시장 5위권 대어"

2013-08-07     김윤환 기자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가치는 어느 정도가 될까.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경향은 있지만 2014년 FA시장을 대표하는 대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2할8푼1리, 15홈런, 35타점, 12도루, 출루율 4할1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의 성적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여전히 리그 리드오프 중 최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는 추신수의 잠재적인 몸값도 폭등하고 있다. 다년 계약에 천문학적인 연봉은 보장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및 이적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 역시 추신수의 가치를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봤다. 이 매체는 추신수를 전체 5위에 올려뒀다. 이들은 "추신수는 리스트에서 (7월 순위에 비해) 순위가 하락했다"면서도 추신수가 잘못을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추신수의 출루율(.416)을 거론하면서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는 3할7푼1리를 기록 중이다"고 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을 올해 FA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카노와 비교함으로써 추신수의 가치를 한껏 치켜세운 것이다.

한편 이 매체의 순위에서는 역시 카노가 최대어로 손꼽혔다. 2위는 추신수와 함께 외야수 최대어를 다투는 자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였다. 공교롭게도 추신수와 엘스버리의 에이전트는 모두 선수들에게는 '황금의 손' 스콧 보라스다. 3위는 최근 자신의 가치를 은근슬쩍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브라이언 맥칸(애틀랜타), 4위는 투수 최대어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맷 가르자(텍사스)였다.

추신수의 아래로는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어빈 산타나(캔자스시티),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A.J 버넷(피츠버그),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가 이었다. 물론 이 순위가 FA시장의 몸값으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추신수가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겨울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