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유출 "비상사태"
2013-08-06 김윤환 기자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 TF팀 긴조 신지 팀장은 5일 로이터에 "방사능 유출수가 지하장벽을 넘어 지표면을 향해 올라오고 있으며 도쿄전력(TEPCO)이 준비한 대책은 문제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긴조 팀장은 "(도쿄전력의) 사태에 대한 위기위식은 너무 낮은 수위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앙은 도쿄전력 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오염된 방사능 유출수가 어는 정도의 위협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긴급조치로 도쿄전력이 수천톤의 오염수를 인근 태평양 해역에 방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유출수의 태평양 유입을 막기위해 지하장벽을 설치했지만 이는 지표면에서 1.8m 정도만 고체화시키는데 효과를 지니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장벽이 무너지면 유출수는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바다로 흫러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유출수가 지표면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일단 밖으로 분출되면 유출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데 있다.
도시바 엔지니어 출신인 고토 마사시는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꾸시마 원전 폭발 유출수로 인해 지상의 사람을 비롯 동.식물과 바다속 생태계의 심각한 유전자 교란이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어 그 심각성에 대한 세계인의 걱정은 높아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