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 아파트 14층 매달린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2013-06-25     보령뉴스

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손종국) 동대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명환 경사(42세)가 아파트 14층에 매달린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동료경찰관들과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김경사는 지난 21일 아침 6시께 보령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무전 신고지령에 따라 동료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고, 14층 베란다 난간에 팔 힘만으로 버티고 있는 자살기도자 A씨(남, 30대 후반)를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극적으로 구조했다.

김경사는 현장에 도착한 즉시 14층 난간에 매달려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A씨의 위험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비노출로 자극을 주지 않고 상황실에서 미리 합동출동 요청한 119구급대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후 119구조대가 도착하자 즉시 추락예상지점을 설명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게 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인한 후, 14층으로 올라가 흥분상태에 있는 A씨를 안심시키며 수차례 설득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결국 자살기도자의 팔 힘이 빠지기 직전 동료경찰관들과 함께 A씨의 양팔을 잡아끌어 올렸고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

김경사는 “A씨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출동전 미리 상황실에서 119구조대 출동요청을 해두어서 긴박한 상황을 119와 함께 대처할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과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