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34억대 이태원 단독주택 경매

- 충남 보령시 남포면 삼현리 토지분양 사기혐의 피소

2013-06-20     보령뉴스

가수 송대관의 33억 원짜리 서울 이태원동 자택이 경매로 나왔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대관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주택이 이달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경매된다. 이 주택은 송대관이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은 10억 원을 갚지 못해 올해 1월 경매신청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경매에 붙여질 주택은 서울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토지면적 284㎡, 건물면적 325.3㎡의 단독주택으로 감정 평가액은 33억 6122만원이다.

또한 이태원 주택 뿐 아니라 송대관 소유의 화성 토지(수원14계 2013-3629)도 경매로 나왔다. 이태원 주택과 함께 공동담보로 제공된 이 토지는 면적 901㎡에 감정가는 6억 1087만원이 책정됐다.

이에 송대관 부부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인 A씨 부부로부터 토지분양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당했고,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끝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A씨 부부는 고소장을 통해 2009년 5월께 송대관 부부가 자신들이 주관하는 충남 보령시 삼현리의 토지개발 분양사업이 인허가를 받아 다목적 건축이 가능하다고 투자를 권유해 3억 7000만원을 건넸으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약속한 2~3개월이 지났는데도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는 등 사기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

한편 송대관씨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채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