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AI' 전역 확산 공포
- 사망 13명...감염 환자 60명으로 늘어
- 남부 이어 북부지역까지 감염자 발생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14일 허난성 카이펑시의 요리사(34)와 저우커우시의 농부(65) 등 남성 2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도 7세 여아가 AI 감염자로 판정을 받아 그동안 중국 남부인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 등으로 한정됐던 AI 발생 지역이 허난성과 베이징까지 확장됐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신종 AI 확진을 받은 환자는 총 60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가금류 사육 및 판매자, 살처분관여자 등 44만명에 대해 AI 감염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생가금류 유통시장에 대한 폐쇄 조치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둥성의 비둘기 사육 농가들은 신종 AI 예방 차원에서 기르던 12만마리의 비둘기를 산 채로 땅에 묻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AI 감염사례가 북부로 번진 것은 철새가 이동하면서 AI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철새 이동 시기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중국 관련 당국의 입장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신종 AI가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인체감염 발생국가 여행 시 조류시장 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외출 후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며, 닭, 오리, 계란 등은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하도록 하고 실내를 청결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