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 2년 연속 농어촌축제 선정
- 국비 2000만원 지원받아 오는 10월 26~27일 개최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은행나무 단풍축제’가 올해에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어촌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은행마을 단풍축제는 예전 지역주민들의 큰 소득원이었던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로 최근 은행열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홀대받던 은행나무가 하나의 축제로 마을의 보물로 재탄생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던 축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시․도에서 추천된 농어촌축제를 대상으로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 지자체 및 축제추진위원회의 추진의지가 높은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를 비롯한 38개 축제를 선정했으며,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와 고창의 ‘하전마을생생갯벌체험축제’ 등이 가장 많은 국비(2000만원)를 지원받게 됐다.
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청라은행나무 축제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마을 자연경관을 활용해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은행마을 단풍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오서산 억새, 청라저수지 가을단풍, 대천해수욕장 등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어 국내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응환 청라면장은 “지난해에는 처음 개최된 축제이니 만큼 주차공간 부족 등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올해 개최되는 축제는 지난해 단점을 보완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은행마을(장밭마을)은 지난 2008년 보령시가 보령의 자원 세계최고명품 선정을 위한 한국기록원 검토결과 은행나무 최대 집산지로 조사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영부인 만찬 메뉴 재료로 은행마을 은행이 쓰였을 정도로 토종은행 생산지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