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자고나면 “또 올랐네, 어휴”

2011-01-06     이상원 기자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 사태와 맞물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값으로 全국민이 시름과 함께 辛卯年새해를 시작했다.

새해初, 온갖 악재에 시달리는 서민을 보듬어줄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5일 현재 보통휘발유 ℓ당 전국 평균가는 4일 보다 0.72원 오른 1,818.20원(경유 1,614.79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국제유가:美서부 텍사스원유 선물가격 배럴당 91.65달러)

이는 ’08년 7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ℓ당 1,948.72원(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물가의 상승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현행 교통에너지환경세에 부과되는 탄력세율을 30%~11%인하하면 소비자 부담은 ℓ당 277.06원~152.28원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고유가시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휘발유 1ℓ당 세금은 900.92원으로 이는 교통세 529원,주행세 137.54원,교육세 79.35원,부가세 74.59원과 정유사세전공급가격의 10%로 구성된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고유가 위기가 ’08년보다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당시 정부의 전방위적인 고유가 대책에 준하는 긴급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