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장 재배 배추 '효자'

-청라중, 108 고사리들의 김장 담그기

2012-11-29     보령뉴스

청라중학교(교장 박돈희)는 지난 28일 학생 108명,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급식실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실시했다.

학교 실습장에서 재배한 배추를 전날 수확해서 다듬고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다.

준비한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두른 학생들, 학부모 그리고교직원들은 소금에 잘 절여진 노오란 배추에 정성을 담아 갖은 양념으로 옷을 입혔다.

먹음직스럽게 변한 김치는 차곡차곡 박스에 담겨졌다. 처음으로 김치를 담그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김치를 담그는 자녀들의 손길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얼굴에서도 사랑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완성된 김치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청라면내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과 결손 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몇 년째 실시되고 있는 사랑의 김장 만들어 나누기 행사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불씨를 심어 주고 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세상을 비추듯 청라중학교의 아름다운 불씨는 세상을 바꾸어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