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시장 '선진통일당' 탈당

- 선진통일당은 충청인의 소중한 뜻과 염원 배신 행위
- 류근찬 전의원 30일 동반 탈당 기자회견

2012-10-29     김윤환기자

이시우보령시장은  29일 오전11시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진통일당을 전격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보수대연합이라는 구실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선언 소식을 접하면서 착찹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민선5기 보령시장으로 당선되도록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자유선진당 당원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고 밟힌 이시장은 이번 합당은 " 평소 정치적인 소신과

부합되지 않으며 충청인의 소중한 뜻과 염원을 받들지 못해 지난 4.11총선결과에 대해 반성은 커녕, 5.16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그것도 부족해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한 유신헌

법 제정을 통해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과 혈통을 계승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돕겠다며 적과의 동참을 선택한 선진통일당에 남아 있어야 할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탈당이유를 밟혔다.

또한 이시장은 "당원들의 못소리를 외면하고 새누리당과 야합을 도모하고 있는 선진통일당은 당을 송두리째 들어 바치려하고 있다"며 일말의 자존심도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앞으로 이시장은 "지난 민선5기 보령시장에 당성될 수 있도록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준 자유선진당 당원과 버팀목이 되어 준 시민과 함께 시정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장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정치흐름을 지켜본후 12월19일 대통령선거에 야권 대선후보가 단일화되면 그때가서 거취를 표명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시장은 "문재인후보와 안철수후보의 단일화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후  안철수후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중도보수층 흡수로 인해 대선을 승리할 수 있다고 밟힘으로써 향후 정치행보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장이 탈당함으로써 지역 정가에는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며  보령시의회 의원들 역시 거취가 주목된다.

한편 선진통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은 30일 오전 11시 국회 정관론에서 권선택의원 등과 함께 선진통일당을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류근찬 위원장은 당분간 무소속으로남아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