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에 권총 들고 등교

2012-10-17     보령뉴스

미국 애틀랜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괴롬힘에 시달려온 학생이 권총을 들고 등교하려다 적발됐다.

16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의 밀러 그로브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 한명이 지난 4일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가방에 넣고 통학버스에 올랐다가 이를 목격한 동료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생의 부모는 이날 지역방송에 출연해 "집단 괴롭힘 때문에 총을 들고 등교한 것"이라며 가해학생을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부모들은 ""아들이 통학버스 안에 몸을 숨겼지만 가해학생들이 쫓아와 '총을 쏘겠다'는 협박을 했다"며 "가해학생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된 학생은 현재 청소년 구금시설에 있으며 이날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