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女 핸드볼 결승 진출 실패
2012-08-10 김윤환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25-31로 패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4강 길목에서도 노르웨이에 막힌 한국은 설욕전에 나섰지만 끝내 노르웨이를 넘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우승한 세계 최강이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노르웨이와 27-27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4강전에서는 선수들의 부상과 이에 따른 체력 저하로 눈물을 삼켰다.
전반 한때 7-13, 6점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정지해가 상대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혔고 오히려 종료 직전 노르웨이에 한 골을 더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3점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19-22에서 노르웨이에게 연속 세 골을 내주며 19-25로 벌어졌고 경기 종료 때까지 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김온아와 정유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며 힘겨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4강에 올랐지만 신체 조건과 체력에서 앞선 노르웨이를 이기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준결승 스페인-몬테네그로전 패자와 12일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