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방치된 상엿집 정비

- 보령시, 활용가치가 없고 관리가 부실해 혐오감을 주고 있어 철거

2012-07-31     보령뉴스

보령시는 농어촌마을에 흉물로 방치되어 있으며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상엿집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상엿집은 상여와 그에 딸린 제구 등을 넣어두는 초막으로 장례문화 변화로 마을공동으로 사용하던 상여집이 활용가치가 거의 없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협오감을 주고 있어 철거하게 됐다.

그동안 농어촌 주민들은 마을의 흉물로 전락한 상엿집 철거를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상여집 지붕이 슬레이트로 이루어져 폐기물처리비용이 과다 소요되어 마을공동비용으로 집행하기 어려워 철거를 미뤄왔다.

보령지역에는 현재 40여동의 상여집이 있으며, 시에서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상엿집 정비계획을 수립, 4000만원을 투입해 25동을 철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흉물로 산재한 상엿집 철거를 통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마을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