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여고 황의호 교장, 향토사료관 유물 87점 기증
- 자신이 소장하던 민속품 및 토도류 등 기증 … 지역 민속사 연구에 중요
2012-07-24 보령뉴스
이번에 기증한 유물은 초제바구니, 용두레, 괘종시계 등 손수 사용하고 수집한 일상용품과 보령시에 위치한 유적지를 답사하며 수습한 토기편, 도자기편, 기와편 등 미술사자료 등이다.
이중에서도 보령지역에서 제작되어 사용한 초제 바구니와 용두레, 옹기항아리 등의 유물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보령지역 민속유물의 양식규명에 좋은 자료로 지역 민속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미술사자료는 해안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외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자 만든 보령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관방유적과 도요지에서 수습된 유물로 향후 향토사료관에 상설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 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다.
황의호 교장은 “평소 문화재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관심으로 시작된 역사연구활동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시대의 유물들을 이번에 건립하는 향토사료관에 기증해 유물이 보다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게 하고, 개인이 아닌 다수의 관람객과 연구자들에게 연구자료와 상설전시자료로 활용 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에는 이번 황의호 선생의 유물 외에도 보령시 각 학교에 소장되었던 유물들이 기증됐으며, 이들 유물들을 내년 준공예정인 향토사료관에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황 교장은 교육공무원으로 1999년에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0년과 2005년에 향토문화연구대회에서 우수상(국사편찬위원장)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지난해에는 지역의 향토 문화재 보존 발굴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