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르는 달집에 소망을 싣다"… 제3회 양기2리 달밭축제 성료

​- 28일 남포면 양기2리 일원서 주민 100여 명 참여 속 개최 - 풍년 기원 안녕고사,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재현

2026-03-01     김성규 기자

 

 

보령시 남포면 양기2리 마을회(이장 등 관계자)는 28일 오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3회 양기2리 달밭축제 및 달집태우기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 화합과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남포면 월전로 684 빽방앗간 일원에서 마을 주민과 초청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마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마을 사진전 관람과 소원글 작성, 붕어빵 굽기 체험,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주민들은 정성스레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묶으며 올 한 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오후 5시, 기념 공연(판소리, 색소폰 연주)으로 막을 올린 본행사는 개회식과 내빈 소개, 환영사 및 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마을의 평안을 비는 안녕기원 고사에서는 제례 의식을 통해 정성을 다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지는 가래떡 절단식과 떡메치기 체험은 축제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통의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달집태우기였다. 신명 나는 풍물놀이가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어둠이 내린 저녁 6시경 거대한 달집에 불꽃이 옮겨붙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렸다.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주민들은 액운을 날려 보내고, 2026년 한 해의 풍요로움을 간절히 기원했다.

 

​양기2리 마을회 관계자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달밭축제가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타오르는 달집처럼 우리 마을과 보령시 전체에 밝고 희망찬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소방차와 안전 요원이 배치된 가운데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으며, 행사 후에는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주민 간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