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경순왕 경모전’…전통한지 지원 사업으로 새 단장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신협중앙회·국가유산청 협력…신라 마지막 왕의 숨결 되살려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대비한 국가유산 보령 브랜드 강화 ‘주목’ -지역 주민·민간단체·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 국가유산 협력 모델 -전통한지로 되살린 품격…지역의 문화력, 협력의 힘 증명

2025-12-04     김채수 기자

 

충남 보령시 제석리 산 6번지,신라의 마지막 왕(王) 경순왕(敬順王 56대))의 정기(精氣)와 전설이 깃든 성지 ‘경순왕경모전’이 국가유산 보존을 위한 전통한지로 되살린 품격을 되살리고 지역의 문화력, 협력의 힘을 증명하는 새로운 도약을 맞았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은 최근 신협중앙회의 후원과 국가유산청의 감독 아래, (주)켈처앤드로 문화유산연구소(대표 이동범),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협력해 ‘전통한지 기반 고택·전통문화시설 관람환경 개선사업(국가유산 따뜻한지)’을 추진하며 경모전의 역사적 품격을 되살려 끌어 올렸다.

행사에는 대천신협 구자홍 이사장, 제석리 김현길 이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령시협의회 전윤수 회장,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충남여성회 윤영배 회장, 이은옥 부지부장을 비롯해 임인식 단장, 김일태 부단장, 김인태 홍보위원장 등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단원들이 대거 동참하였고 (주)켈처앤드로 이동범 대표도 현장을 찾아 전문가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끌며 의미를 더하여, 지역 주민·민간단체·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 국가유산 개선 사업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순왕은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맡긴 신라 마지막 군주로, 그에 대한 충절과 비극, 후대의 추모가 곳곳에 전한다. 보령 제석리에 자리한 경순왕경모전은 왕의 넋을 기리고, 신라 말기의 역사를 생생히 전하는 공간으로 왕의 역사·전설·정기를 품은 성지이며 보령의 숨은 국가유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경순왕의 정기가 응집된 곳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신앙적 의례와 문화가 집약된 장소이며, 보령의 역사문화 서사를 상징하는 핵심 유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모전 내부에는 전통한지를 활용한 창호 개선, 전통적 조형 요소 재정비, 관람객 동선 정비 등 관람환경이 한층 쾌적하고 품위 있게 정비되었다. 한지는 지역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며 신라·고려·조선의 전통 미적감각을 잇는 역할을 했다.

 

 

임인식 단장은 “경순왕경모전은 보령이 지닌 보의(保義)와 충절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민관이 함께 지키는 국가유산 운동을 통해 보령이 한국 문화유산 보존의 모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며 보령의 국가유산을 ‘관광 미래자산’으로 가꾸기 위해 문화유산·자연·해양·축제 자원을 통합한 관광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이 중심이 된 이번 경모전 개선은 ‘보령형 국가유산 관광 모델’의 실질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윤수 민주평통 회장은“민주적 시민역량과 국가유산 보존 활동은 지역의 정신문화 자산을 지켜가는 중요한 일”이라며 “보령의 국가유산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영배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충남여성회 회장도“세계 관광객에게 보여줄 대한민국의 매력은 바로 지역의 깊이 있는 역사문화”라며“보령은 서해안 관광 중심도시이자 국가유산 도시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주)켈처앤드로 이동범 대표는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은 지역문화와 경제, 시민의 정체성을 연결하는 핵심 축”이라며“경순왕경모전 사례가 전국적인 국가유산 지킴이 운동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이미 성주사지, 오서산 문화권, 향교·서원, 독립운동 문화유산, 해양유산 등 다양한 역사자원을 갖춘 도시다.

이번 경모전 개선사업은 보령이 ‘국가유산 보존–활용–관광–시민참여’를 하나로 잇는 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으며,“보령머드로 출발,국가유산 도시에서 세계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고택 관람환경 개선 전통한지 지원사업(국가유산 따뜻한지)'은 고택 및 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고택의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이 사업은 주로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하는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공모를 통해 이루어지며.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소속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을 비롯하여 새여울21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 충북문화유산지킴이, 영월 한옥협동조합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