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한내초, ‘듬뿍 담뿍 사랑나눔장터’ 개최

-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실천

2025-11-14     보령뉴스

 

 

 

한내초등학교(교장 나계화)는 11월 14일, 학부모·학생·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듬뿍 담뿍 사랑나눔장터’를 열며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장터는 지난 10월 학부모다모임의 협의를 통해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준비 과정부터 당일 진행까지 함께할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지역 기관을 모집하며 공동체적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한내 교육가족은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 장터에서 교환 가능한 물건과 기부 판매용 물건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장터 전날인 13일 오후에는 학부모들이 체육관에 모여 문구·도서류, 패션의류, 생활용품, 완구류 등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 부스별로 분류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운동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 운영을 준비했다.

 

장터 당일, 학부모들은 각자 맡은 판매 부스와 음식 코너에서 1교시부터 중간놀이시간까지 학생들을 따뜻한 미소로 맞이하며 행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며 합리적 소비 태도를 익혔다. 특히 하꿈돌봄센터의 ‘와플 코너’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나눔의 상징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5·6학년 중 희망 학생들은 직접 판매 부스에 참여하며 물건의 가치, 교환 과정, 금전 관리 등을 배우는 경제 교육의 기회도 가졌다.

3학년 김재민 학생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왔는데 친구들이 좋다고 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한내초등학교는 이번 ‘사랑나눔장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고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은 물론, 환경 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배우며 바른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