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구,100년의 우국충정으로 마주잡은 손!

-국채보상운동의 정신…‘국가유산 교류협약’으로 단양에서 되살아나다 -“보령의 김광제&대구의 서상돈…우국충정으로 이어진 백년의 약속” -국가유산운동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

2025-10-31     김채수 기자

 

 

 

 보령과 대구가 일제강점기의 *우국충정(憂國忠情)*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잇는 ‘국가유산 교류 협약’을 단양에서 공식 체결했다.

(사)한국 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대구문화유산지킴회 청년유네스코와 함께 ‘시민이 잇는 국가유산의 미래’ 선포로 국채보상운동의 불씨가 10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타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24~2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는 국가유산청과 국가보훈부 관계자 및 윤영배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충남여성회장 등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 국민통합을 향한 길’을 주제로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과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과 (사)대구문화유산지킴회(회장 서상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매개로 문화유산 보존·교류 협약’을 공식 공포하며, 지역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함께 지키는 시민주도형 국가유산 협력체제의 출범을 천명했다.

 이번 협약은 1907년 일제강점기, 나라의 빚을 국민의 힘으로 갚고자 한 보령 출신 김광제 선생과 대구의 서상돈 선생의 숭고한 뜻을 오늘의 연대로 이어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두 단체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자료 및 연구정보 공유 ▲문화유산 답사와 공동해설 협력 ▲시민참여형 문화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전국 지킴이 단체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 등을 협약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임인식 단장은“보령과 대구는 이미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으로 한 뿌리로 이어져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국가유산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시민과 청년, 그리고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화운동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은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한태희)과 협력하여 성주사지·충청수영성·남포읍성 등 주요 문화유산 현장에서 시민과 학생, 환경단체가 함께하는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대학생 느루이음 청년유네스코 회원들은 보령 김광제 동상공원 및 성주사지 불교유산, 귀츨라프 고대도 선교유산, 갈매못 천주교 성지, 토정 이지함 선생의 유교유산 등 보령의 신앙·사상적 자산을 세계적 시각에서 기록·보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충남 방문의 해(2025~2026)’와 연계한‘우리 손으로 지키는 국가유산 캠페인’,‘청소년 내고장 문화재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전국 지킴이운동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임 단장은 “청년이 현장에서 배우며 국가유산을 지킨다는 것은 대한민국 문화운동의 가장 밝은 희망”이라며, “보령형의 청년유네스코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21세기형 문화유산 시민외교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국가유산은 미래세대의 자산이자 글로벌 관광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보령의 국가유산은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자산”이며,“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이 오늘날 문화유산 교류협약으로 되살아난 것은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적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령시는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며 성주사지·오섬아일랜드·청라은행나무길 등 역사와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OK보령형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추진 중”이라며, “국가유산이 세계와 만나는 보령형 문화외교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교육지원청 한태희 교육장은 “보령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뿌리를 아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이라며, “국가유산을 통해 아이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배우는 참된 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고,“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과 학교가 함께 만든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은 전국에서 유일한 모델로, 이번 협약이 시민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문화도시 보령의 비전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한 회장은 “국채보상운동은 세계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국민 주도형 애국운동이었다”며,“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세계로 확산시켜, 보령과 대구가 함께 그 정신을 청년세대와 세계시민에게 알리는 일은 대한민국이 문화로 성장하는 길을 여는 역사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현대적 계승 ▲지역문화유산 상생모델 구축을 주제로 학술포럼·청년교류·국제문화유산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한 전국 최초의 지역 교류 협약으로,평가 받은 이번 협약은 국가유산은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미래세대 교육,그리고 세계와의 문화외교를 이끄는 핵심 자산임을 인식하고.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활용 방향을 제시하며, 국가유산단체들과 함께 시민주도형 국가유산 활용사업’과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령과 대구의 만남은 역사를 잇는 협력, 문화를 통한 화합, 청년이 여는 미래의 연대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국가유산운동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