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 실내수영장…수온 낮아 이용에 불편
-외곽에 위치 교통불편…1일 평균 30여 명 불과 -수영조 저온…노령층,생존수영 초·중학생 저체온,열감기에 노출
보령국민체육센터는 센터의 개·보수 공사로 인하여 공사기간에 맞추어 시민들에게 수영장 시설을 제공하여 수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아주대 수영장 임차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25.9.15~11.30.까지 약 2개월간 운영 중에 있다.
보령시의 수영장 임차 운영 계획에 따르면 국민체육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아주대 수영장 이용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아주대와 1일 20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하기로 하고 임대차 계약을 하였다.
아주대 수영장은 아주대 학생들의 편의시설로 지어진 수영장으로 일반시민이나 어린 학생들이 이용하기엔 안전 및 편의성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사항이 많은 편으로 사전에 보완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물리적 한계로 여전히 불편한 사항은 개선의 여지가 많은 편이다.
특히 수영장의 위치가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주포면소재)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는 데다 순환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이용에 제한이 많은 편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센터의 1일 평균 이용인원 720명을 감안하여 아주대 1일 이용 예상인원을 약 200명으로 추산하였지만 9.15.~10.24 기간 아주대수영장 이용객은1.188명으로 1일 평균 3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 인원 200명의 15%에 불과한 숫자만이 이용했을 뿐이다.
수영장은 수영조의 수온뿐만 아니라 사워장과 탈의실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게 관리 되어야 함에도 10월24일 기자가 찾아간 수영조의 수온은 너무 낮아 수영을 할 수 없을 정도며 수영객도 4~5명 정도였지만 추워서 수영을 못하겠다고 퇴장하는 이용객도 있었다.
여름철은 수온이 낮아도 지장이 없겠지만 동절기가 닥아 오는데 성인 뿐 아니라 노령층이나 생존수영을 하러오는 초·중학생들은 저체온,열감기에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수영조의 수온은 25~28℃로 관리를 하고 있으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보일러의 온도 계측은 적정온도로 물이 데워지고 있다고 하나 수영조의 수온을 실측해보지 않았다고 말해서 수영조 수온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내놓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주대 수영장의 수영조 깊이는1.5m~1.6m(체육센터 수영조 깊이는 1.2m~1.4m)로 바닥이 경사져 있어 어린이나 키가 작은 이용객의 안전사고에 취약하여 주의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 체육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동절기에 대비 수영조 수온을 높일 수 있도록 보일러 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탈의실에 난방, 온풍기 등을 설치하겠다고 하였으나 운영 요원의 말에 따르면 데워진 물을 오전에 소모해버리면 오후에는 사워실에 찬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온수보일러의 용량이 수온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 인지 의구심이 든다.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건강에 매우 좋지만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동절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보완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운영의 실효성을 파악하는 등 운영에 만전을 기할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