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해양 플로깅·탄소중립 체험교실’ 성료

― 걷GO! 줍GO! 지구와 함께 살GO! ―

2025-10-27     김성규 기자

 

 

보령시는 지난 25일 대천해수욕장 머드테마파크와 갈매기광장에서 ‘지구를 살리는 발걸음, 해양 플로깅 & 탄소중립 체험교실’을 ‘걷GO! 줍GO! 지구와 함께 살GO!’라는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보령시 기후환경과가 주최하고, 대천3동 주민자치회(회장 김효신) 산하 탄소중립 체험추진단(단장 서성원)이 주관했으며,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여해 가족 단위의 친환경 실천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머드테마파크 로비에서 해변 맨손체조로 몸을 풀고, 플로깅 전문 강사진의 환경교육을 받은 뒤 갈매기광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시민들은 해양 플로깅을 통해 깨끗한 바다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어 머드테마파크 2층 소회의실에서는 보령시 에너지과 문혜경 팀장이 ‘기후환경교육’을 진행했다. 문 팀장은 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시의 에너지 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탄소중립 체험추진단이 마련한 ‘탄소중립 키트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고, 개인이 가져온 빈 용기에 친환경 주방세제를 리필하는 ‘탄소중립 실천 미션’을 수행했다.

‘탄소중립 4행시 짓기’ 코너에서는 시민들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과 실천 의지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코너 참가자들에게는 텀블러, 친환경 칫솔, 수세미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친환경 기념품이 제공됐다.

 

서성원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을 쉽고 즐겁게 배우도록 기획했다”며 “작은 실천이 쌓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보령형 탄소중립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 체험추진단은 대천3동 주민자치회 내 친환경·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관심이 많은 자치위원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이번 행사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령서천지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보령지부, ㈜송학장갑이 물품 후원과 홍보부스 운영으로 참여해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에 힘을 보탰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만세보령’의 깨끗한 해양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