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앞바다 “포악상어 조심하세요”
-어민 대상 피해예방 활동 나서...
보령시는 포악상어 출몰기(5월~6월)를 맞아 어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활동에 나섰다.
시는 최근 기온상승과 더불어 바다 수온 상승으로 서해연안 해역에 포악상어의 출몰이 예상됨에 따라 잠수부 등 어업인과 수상레저기구 이용객의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포악상어 피해 예방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상어출몰 우심지역인 연안 도서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 어업인 발생 때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령지역은 도서지역에 해삼이나 전복 등을 채취하는 해녀들과 키조개를 채취하는 잠수부들이 많아 5월 초순경부터 난류와 한류의 교차로 먹잇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종종 청상아리와 백상아리 등 포악상어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예방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매년 5월경 충남 및 전북도 해상에서 해녀와 잠수부가 포악상어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05년 6월에는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을 채취하던 해녀가 포악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등 그동안 충남에서는 모두 7차례에 걸쳐 포악상어로 피해를 입었다.
시 관계자는 “바다수온이 약15℃ 내외의 5월 중순부터는 바다에 직접 들어가 수산물을 채취하거나 해양레저 활동(스쿠버다이빙 등)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바닷속에서 어업하는 해녀나 잠수부는 반드시 2명 이상 짝지어 활동해야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물속에 들어가 조업하지 말 것과 포악상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오후부터 새벽까지의 어업활동이나 레저 물놀이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