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추석 맞아 ‘김성우 장군 묘역 참배’
-`유산지킴이 봉사단, 추석 맞아 ‘김성우 장군 묘역 참배’- -“보령의 수호신, 고려 충신 도만호 김성우 장군의 충절 다시 새기다”-
보령의 가을 하늘 아래, 호국의 혼이 깃든 유적지에 충절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단장 임인식)은 지난 10월 8일(수) 추석 연휴를 맞아 고려 충신 도만호 김성우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유적지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1일 열릴 ‘2025 김성우장군 추모 제향’을 앞두고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지역의 뿌리와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김성우장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임병익 위원장, 윤영배 글로벌관광객 1억명시대 충남여성회장, 박용석·김일태 부단장 등 지킴이 임원들은 장군의 묘역과 유적지를 둘러보며 후손의 도리를 다했다.
임병익 위원장은 “김성우 장군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맞서 남포현과 보령을 지켜낸 충신으로, 백성들과 함께 국난을 막아낸 진정한 민본의 영웅”이라며 “그의 충의와 희생정신은 오늘날 보령의 정신이자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근본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성우(金成祐) 장군은 고려 말 전라우도만호(都萬戶)의 관직을 맡아 남포·보령 일대의 방어를 지휘하며 왜구로부터 백성을 지켜냈다. 특히 조선 개국 과정에서 고려의 충절을 지키며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백성과 함께 싸웠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의 삶은 단순한 무인의 길이 아니라, 충(忠)과 의(義), 그리고 민본(民本)의 정신으로 점철된 보령의 역사 그 자체였다. 후대에 이르러 보령 시민들은 그를 ‘보령의 수호신’으로 기리며 매년 제향을 올리고 있다.
올해 열리는 ‘2025 김성우장군 추모 제향’은 단순한 제례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국가유산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문화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보령시(시장 김동일)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된 역사문화 프로젝트로 승화 계승하여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김성우 장군이 목숨 바쳐 지켜낸 땅 위에서 오늘의 보령이 서 있다”며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은 앞으로도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해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