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보령정심학교, 환경·문화유산 융합 교육
보령 성주사지에서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우리 손으로지킨다.’ 프로그램 진행 “장애와 차별 넘어…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함께 국가유산 보호 가치 실천
충남 보령시가 국가유산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산하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은 보령교육지원청, 보령시와 함께 9월 26일 성주사지와 천년역사관에서 보령정심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체험형 환경·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프로그램은 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차별 없는 국가유산 사랑 실천 운동으로 기획하여 ▲성주사지 주변 정화 활동 ▲생태 체험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자연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몸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교육은 임인식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부회장이 직접 문화유산 해설을 맡아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윤영배 글로벌관광객 1억명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충남여성회장과 박용서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부단장이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지원했으며, 이은옥 충남부회장의 배려로 국가유산 퍼즐이 교구재로 지원되어 활용되기도 하였다.
윤한진 보령정심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장애·비장애의 구분 없이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배우고 체험한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라며, “보령의 역사와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특별하게 진행된 프로그램은 국가유산 보호 활동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사회적 포용과 문화복지 증진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함께하는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의 본질적 가치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한태희 보령교육장은 “국가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은 지난 2005년 시작된 국민 자발적 참여 운동으로, 현재 전국 6만 9천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63개 협약기관이 참여해 ▲환경정화 ▲모니터링 ▲홍보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조례를 제정하며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 체계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