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 남포·보령·오천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
보령시는 25일 남포면 옥동리에 위치한 남포향교와 주포면 보령리에 위치한 보령향교, 오천면 교성리에 위치한 오천향교에서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문묘에서 공자와 선현들의 학덕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치러지는 제례로 1년에 2회,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음력 8월 달 첫 번째 丁일)에 전국 향교에서 진행한다.
남포향교 추기 석전대제에서는 김완집 원임 전교, 보령향교는 김원배 현 전교, 오천향교는 신병희 천북 노인회장이 초헌관으로 참례했다.
석전대제는 초헌례,아헌례,종헌례,분헌례,음복,철변두,망료례 순으로 진행된다
초헌례에서 초헌관이 오성위에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며 전폐례를 올리고 향을 세 번 피우면서 공자님께 헌작을 하면서 시작되어 아헌관과 종헌관도 초헌례와 같은 형식으로 한 후에 망료례 순으로 제례를 마친다.
남포향교는 조선 태종 13년(1413년) 웅천 대천리에 건립돼 중종 25년(1530년) 현 위치로 이축됐으며 지난 1997년 8월 31일 지방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됐고 웅천, 남포, 주산, 미산, 성주지역을 관할했다.
오천향교는 조선 고종 38년(1901년) 건립돼 지난 1984년 5월 17일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37호로 지정됐으며 오천, 천북지역을 관할했다.
보령향교는 조선 경종 3년(1723년)에 창건해 공자와 중국의 4성4현 및 국내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지난 1994년 8월 31일 충남도 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됐으며 주포와 주교, 청소, 청라, 5개 지역을 관할했다.
김동일 시장은 “공자와 성현들을 기리는 전통 석전제를 통해 지역의 유교문화가 계승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향교를 보존하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인 석전 대제 봉행을 통해서 우리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공자의 인(仁)·의(義)·예(禮)·지(智) 가르침을 바탕으로 예의범절을 바로 새겨 실생활에서 지켜나가며,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고 석전대제를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켜나가는 향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