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을 주시는 주님

디모데전서 1:12-17

2025-09-18     보령뉴스

 

오늘 우리는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시는지,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확인하고자 합니다. 바울 사도는 열세 권의 서신을 기록한 인물입니다. 그중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전서, 디도서, 디모데후서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전한 편지입니다. 본문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역사하신 방식, 곧 하나님이 직분자를 세우시고 능력을 주시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죄인도 들어 쓰십니다. 바울은 자신을 박해자요 폭행자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교회를 무너뜨리려 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를 불러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죄인의 괴수라 불릴 만한 사람도 변화시키시고 교회를 위해 쓰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들어서 그분의 도구로 삼으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직분자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셨다고 고백합니다. 직분은 아무나 맡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기에 직분자는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맡은 직분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수행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주어집니다.

셋째, 하나님은 자비와 인내로 영광을 받으십니다. 바울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으심을 증언합니다. 죄인의 괴수까지도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의 증거입니다. 바울의 구원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 영원토록 존귀와 영광이 있기를 찬송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인내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로 인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죄인도 들어 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직분자에게 능력을 주셔서 감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오래 참으심으로 결국 영광을 받으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은혜를 기억하며 직분을 맡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순종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삶이 하나님의 자비를 증거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