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마음
눅 9:51-62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동시에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자녀라는 단어의 느낌은 편안합니다. 그저 누리면 충분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제자는 느낌이 다릅니다. 제자라는 말이 주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는 어떤 마음이라야 하는지 누가복음 9장의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거부 앞에서도 긍휼을 품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결심하시고 길을 떠나십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이에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불을 내려 심판하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을 꾸짖으시고, 긍휼의 마음으로 반응하십니다. 제자의 길은 거부 앞에서도 긍휼을 품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반대나 비난 앞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로 육신 적인 안락함을 내려놓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육신 적인 안락함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둥지가 있지만 자신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의 길은 편안함을 보장하는 길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생길이며, 헌신과 결단이 필요한 길입니다. 참된 제자는 안락함보다 사명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하나님 나라를 최우선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어떤 이가 가족의 장례를 먼저 하겠다고 하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이 우선임을 강조하십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제자는 세상의 조건보다 하나님 나라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주님의 제자입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긍휼의 마음으로 거부하는 사람도 사랑합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고난을 감내하며 사명을 따릅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이 마음으로 주님 제자의 길을 따라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