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만세보령머드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성황리 개최

- 150여 명 동호인, 보령의 하늘을 수놓다… 하늘 위에서 펼쳐진 이색 축제 -

2025-06-30     김성규 기자

 

 

충청남도 보령시 옥마산 활공장에서 열린 ‘2025 만세보령머드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가 지난 6월 29일, 전국 150여 명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패러글라이딩협회(회장 정태팔)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규모의 패러글라이딩 축제로, 자연과 함께하는 레저스포츠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여성 조종사와 함께 90대 고령 참가자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서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 고도의 기술이 빛난 ‘정밀착륙’ 승부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해발 601m 옥마산 활공장에서 이륙해 지상의 과녁판 목표 지점을 발로 정확히 착지하는 ‘정밀착륙’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정밀한 조종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이 종목에서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 수상 결과

 

[개인전]

 

• 조종사부

1등 박진원(하곡교육단패러)

2등 김철호(천안자유비행)

3등 김은호(세종특별자치시패러글라이딩협회)

 

 

• 연습조종사부

1등 백종기(항공교육단패러)

2등 최재일(천안자유비행)

3등 조상진(항공교육단패러)

 

 

• 시니어부

1등 유경근(개인)

2등 김선복(전주에어포스)

 

 

[단체전]

 

1등 군산시패러글라이딩연합회

2등 천안자유비행

3등 전주에어포스

 

 

■ 1932년생 성낙윤 씨의 마지막 비행, 감동의 순간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93세의 고령 참가자 성낙윤 씨(1932년 4월 19일생, 서울 출신)의 ‘마지막 비행 퍼포먼스’였다. 하늘을 날아 무사히 착륙장에 발을 디딘 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동호인과 관람객들이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이에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박광남 회장은 성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 “패러글라이딩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성낙윤 선생님의 경험과 정신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여정에도 평안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2025. 6. 29.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회장 박광남)

 

■ 보령, 하늘 스포츠의 메카로

 

정태팔 보령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옥마산 활공장은 국제대회 기준을 갖춘 최적의 활공지로, 서해의 푸른 바다와 보령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패러글라이딩의 매력과 감동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령시는 패러글라이딩의 대표 명소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향후 국내외 대회 유치는 물론, 레저·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보령시민의 하늘이 열린다!

스포츠와 자연, 감동이 어우러진 하늘 위의 축제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