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위험” 보령소방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당부

 실외기 주변 정리와 전선 점검 꼭 실천

2025-06-23     보령뉴스

 

 

보령소방서(서장 고광종)는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에어컨 관련 화재는 총 1,429건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6~8월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기는 건물 외벽이나 밀폐된 공간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통풍이 어렵다. 이로 인해 전기 접촉 불량,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과 먼지 축적, 환기 부족 등 기계적 요인이 복합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실외기가 밀집 설치된 환경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화재 발생 시 연소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광종 보령소방서장은 “에어컨 실외기는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아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지만,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전력 사용이 많은 낮 시간에는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실외기 주변 정리와 전선 점검을 꼭 실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