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창조질서 보존은 하나님의 명령”

- 초대교회와 충남노회 중부시찰회 환경주일연합예배 및 시민 참여 줍깅 캠페인 -

2025-06-19     방덕규 발행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이때, 교회가 창조 세계 보존이라는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실천에 나섰다. 환경 주일을 맞아 보령 초대교회(이종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충남노회 중부시찰회 소속 일부 교회들이 연합으로 지난 6월 1일(주일)오후2시 한내대교 대천천변길에서 200여명이 모여 환경주일연합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시민들을 향하여 줍깅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생태 운동을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연합예배는 “창조질서 보전, 우리의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설교와 기도 속에는 “기후 위기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신앙적 절박함이 담겼다.

예배 이후 진행된 줍깅 캠페인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호를 중심으로 활동이 전개되었다. “하나님의 명령이다, 창조질서 보존하자!” “기후위기 막아내고, 생명살림 실천하자!” “탄소배출 자제하고, 생태계를 살려내자!” 이 구호는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둔 생명과 창조 회복의 선언이었다. 참여자들은 도심과 공원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나가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기후 위기의 현실과 신앙적 책임을 함께 나누었다.

현재 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폭우, 산불, 생태계 붕괴 등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직면해 있다.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이 실현되지 않으면 인류가 되돌릴 수 없는 기후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교회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으며,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더욱 분명한 행동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것이다.

행사를 총 지휘한 초대교회 이종화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이 자연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은 신앙인의 책임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며, “작은 행동이지만 이웃과 함께 걷고 쓰레기를 줍는 이 시간이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한 시민들과 교인들 역시 깊은 감동을 나누었다. 한 참가자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생각하며 걷는 동안 마음에 회개와 다짐이 일어났다”며, “앞으로도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 같은 실천을 계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주일연합예배와 줍깅 캠페인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역 교회들이 연대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운동은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자,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복음의 실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