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사구 생태보전 및 제30회 바다의 날 맞이 정화활동
2008년 시작된 보전활동, 올해로 18년째 실천 중 생태보전활동 분야에서 민·관·군·기업·주민 공동체 활동 사례로 평가
소황사구 생태보전 공동체는 30일 웅천읍 소황사구 일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삼성 계열사, 협의회 위원 주민 등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안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보령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광수)가 주관한 이날 활동은 소황사구 경관을 훼손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성장 저해 식물인 아까시, 달맞이꽃 등을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금번의 활동은 제30회 바다의날(5월31일)을 맞이하여 펼쳐진 현장활동으로 비체팰리스에서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국립생태원 강종현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함으로 생태보전 및 바다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 해안에 12만1358㎡ 면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고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전체 면적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사구로 꼽히며,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사구식물인 순비기나무, 통보리사초, 해당화 군락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소황사구 생태보전 공동체는 금강유역환경청(환경부), 대산지방해양항만청(대산청), 충남도, 보령시, 삼성계열사(4개사)*, 공군제20전투비행단, 주민, 보령지속협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첫 현장활동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8년째 보전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삼성전자(주)온양/천안사업장, 삼성전기(주)세종사업장, 삼성SDI(주)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주)천안/아산캠퍼스]
금강유역환경청 연제화 자연환경과장은 “이번 행사는 소황사구의 자연보전활동에 민·관·기업·군이 함께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황사구가 잘 보전되도록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소황사구는 희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라며 “사구의 보존을 위해 18년간 지속적으로 민·관·기업·주민이 함께 힘을 합쳐 환경 정화 활동과 보전 활동을 펼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광수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은 “소황사구는 전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며 “유관기관 및 충청권 삼성계열사 임직원의 참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황사구 보전활동은 2008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 충남 소재 삼성 사업장 4개 사와 협약을 맺고 매년 소황사구에서 경관 보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