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 ‘대원의 정신건강이 곧 대응력’ 보령소방서,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2025-02-18 최정직 기자
보령소방서(서장 고광종)는 소방공무원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상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에서 외상 사고에 자주 노출되며, 이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보령소방서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전문 상담사가 보령소방서를 직접 방문하여 1:1 개별 상담 및 정신건강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관리가 필요한 직원에게는 심층 대면상담을 제공하며, 특히 동료 순직(자살), 폭행 피해, 참혹한 외상 사망 사고 수습 등의 사건을 경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국가소방동원령 1호 발령에 따른 구급차 지원 요청으로 보령소방서에서 4명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복귀 후 즉시 긴급 심리 상담을 받았다. 현장에서의 긴장감과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상담을 추진했으며, 이후 충남소방본부 주관 심신 안정 프로그램에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고광종 보령소방서장은 “재난 현장은 물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모든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건강해야 조직의 대응력과 신뢰가 더욱 강화된다”며 “직원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