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열 전 부시장 귀향 신고

“한 순간도 제 고향 보령을 잊은 적이 없어” “이제 고향을 위해 내가 봉사할 때”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

2025-01-21     방덕규 발행인

 

 

보령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으로 공직을 마친 고효열이사관이 보령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고향에 돌아온 소회를 밝혔다.

1986년 보령시 천북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고이사관은 충남도청공보관과 균형개발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도의회사무처장(2급 이사관)을 끝으로 39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고이사관은 “그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고향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한 순간도 제 고향 보령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 세월 동안 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품고 살았다.”라고 첫 마음을 밝혔다.

이어 “4년 전, 김동일 시장께서 보령 부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주셨고, 그 덕분에 2년간 근무하며 세계 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 시간을 통해 해양 자원, 산림 자원, 문화유산, 축산, 농업 등 보령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들이 얼마나 풍부하게 널려 있는지를 볼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 부이사관은 “태평양 연어는 성장하여 종족 번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후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라며 “그동안의 나를 있게 해 준 고향으로 돌아와 이제 고향을 위해 내가 봉사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맺는말로 “퇴직 준비 중 방문한 고향에서 고향을 떠나는 것은 ‘영혼 없는 허송세월’이라며, 고향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제 고향에서 봉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기에,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성주산과 해수욕장 등 자연과 더불어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복귀 신고를 드린다”라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 이사관은 보령시 대천4동으로 이사할 계획에 있으며 배우자와 자녀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