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을사년(乙巳年)해맞이 행사 개최
-푸른뱀의 해 옥마산 일출 전망대에서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
2025-01-02 김성규 기자
보령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새해 첫날 옥마산 일출전망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이 주관했으며, 간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는 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별도 공연 없이 이뤄졌다.
행사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재완 문화원장의 신년사와 각급 기관단체장의 소망 기원 촛불 점화식이 진행됐으며, 이명희 시인의 감동적인 축시 낭송이 뒤를 이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보령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뱀띠 어린이들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하는 시간은 따뜻한 웃음과 함께 시민들에게 새해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대형 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띄우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빌었다.
김동일 시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 보령시민 모두가 뱀의 예리한 통찰력과 유연한 지혜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희망을 나누고 도전에 함께하는 2025년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새해 첫날의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희망과 화합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