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보령시 문해한마당' 개최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 -문해교육 학습자 학습성과 공유-
보령시는 10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 문해교사, 시민 등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제9회 문해한마당’을 열었다.
문해교육 학습자의 대부분은 고령자로 한평생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분들로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학습자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운 결과물인 시화 작품을 전시하여 그들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본인의 이름,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어 쓰고 싶다는 욕구,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 아들·손주와 친구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글을 쓰고 싶다는 여러 이유로 성인 문해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 1부 개막식에서는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시상, 학습권리문 낭독 등이 이뤄졌으며, 2부 행사는 문해 골든벨, 경품추첨,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우수작품으로 모두 9명이 선정되어 보령시장과 시의회의장상을 각각 수상하였고 한국문해교육협회 백일장에서는 입상자 3명이 수상을 하였다.
‘문해한마당’을 주관한 김미선 문해교육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움의 꿈을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만학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무한한 노력으로 문해 학습자들과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감동을 전하는 문해교사 여러분의 밝고 정이 깃든 모습을 바라보며 더욱 발전된 성인문해 교실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격려사에서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익히고 쓰는 능력을 넘어서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는 행복의 열쇄라며 배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일깨워 준 문해교육사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보령시는 어렵고 힘든 배움의 길을 열정과 끈기로 묵묵히 헤쳐 나가는 학습자 여러분이 용기를 잃지 않고 배움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강 할머니(78세)는 “글도 배우고 공부도 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니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며 마냥 밝은 표정이었다.
늦은 나이에 배움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희망찬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해교실에서 글자를 익히며 제각기 배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꿈을 활짝 피우게 하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