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우리말과 글을 생각해 본다!

578돌 한글날, 순우리말 아끼고 잊지 않아야… 언론의 힘과 역할 중요…한글의 가치와 소중함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살려…우리말과 글 빛이 나게

2024-10-08     김채수 기자

 

나라의 말글은 그 나라 국민의 얼이며, 국민의 얼이 죽지 않으려면 그 나라의 말글이 살아나야 한다.

한글날이 되면 신문, 방송에서는 한글날 관련 기사를 보도한다.

잘못 쓰이고 있는 말과 글에 대한 비판 기사부터 우리말과 글을 살려 쓰자고 주장하는 기사를 비롯하여 우리말 바르게 쓰기 운동에 힘을 쏟고 있는 분들을 기리고, 본을 받아야 한다며 보도를 한다.

또.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에 대해 비판하고, 청소년들의 말과 글이 신조어 등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쓰이고 있음을 걱정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언론의 힘과 역할을 잘 알고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국민들은 오히려 언론이 억지스럽게 줄인 말글과 무분별한 외국어를 신문 방송 에서 당당하게 쓰고, 일부 출연자들과 정치인들의 비속어와 막말,신조어 등을 여과 없이 방송과 보도를 하는 행태를 보면 그들의 비판이 과연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아해 하고 있다.

방송과 신문의 일부 보도 내용을 보면 외국어나 국적불명의 합성어로 표현되고 있어 우리말과 글이 멍들게 된 원인의 하나가 언론과 방송의 영향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어떤 현상이나 새로 만든 물건의 이름들을 가장 먼저 퍼뜨리는 게 언론이기에 언론의 힘과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한글만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영향력이 무엇보다 큰 언론은 외국어 또는 외래어를 쓸 때 다른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는 없을까? 한글의 가치와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하여 한두 번씩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다.

잘 모르고 사용했던 말과 글을 찾아내어 정확하게 쓰고, 국적불명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어 쓰기보다는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려내어 쓴다면 우리말과 글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글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국가유산이며 문화 창조의 원동력이다.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한글을 사용하여 원활한 의사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길러야 할 것이다

578돌을 맞이한 한글날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순우리말 한글을 더 아끼고 자랑스러운 우리 언어를 잊지 않고 사랑하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