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대 향교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 봉행!

-매년 음력 2월과 8월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선현 대제 봉행-

2024-09-10     김채수 기자

 

보령지역의 3대 향교는 10일(화) 10:00 남포향교·오천향교·보령향교에서 각각 공부자 탄강 2575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였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향교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선현을 기리고자 올리는 제례 의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년)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최초로 문선왕묘에 석전을 거행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석전대제 봉행의 모든 절차는 홀기(笏記)에 의거하여 진행되며 국조오례의의 규격에 맞추어 진행되는데 신을 맞이하는 △영신례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마지막으로 축문을 불사르는 △망료례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남포향교는 조선 태종 13년(1413년) 웅천 대천리에 건립돼 중종 25년(1530년) 현 위치로 이축됐으며, 1997.8.31. 지방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됐고, 웅천과 남포, 주산, 미산, 성주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보령향교는 조선 경종 3년(1723년)에 창건해 공자와 중국의 4성4현 및 국내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1994.8.31. 충청남도 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됐고, 주포와 주교, 청소, 청라, 지역을 관할한다.

오천향교는 조선 고종 38년(1901년) 건립돼 1984.5.17.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37호로 지정됐으며, 오천과 천북 지역을 관할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인 석전대제를 이어가는 전교님을 비롯한 유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옛 성현들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실천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계승시켜 지역사회의 정신문화의 중심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향교가 되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