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브랜드대상 수상

-서각부문 주철용 작가…삶의 의미를 나무판에 새기다-

2024-08-16     김채수 기자

 

서각 작가 주철용씨가 8월12일 스포츠조선이 한글서예, 한국화, 서양화, 서각부문에서 24년도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서각분야에서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령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원 주철용 서각 작가는 10년 전 60대 늦깎이로 서각의 세계에 입문하여 서예 문인화 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서각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서각은 나무의 투박한 질감으로 거칠기만 한 나무의 면을 구획하고 나무결에 따라 문자와 그림을 배치하여 섬세하게 칼끝으로 조각하여 하나의 조형예술로 탄생시키는 험난한 미술작업이다.

주 작가는 나무를 칼로 새기는 작업은 수많은 인고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성찰하게 된다고 말한다.

서각에는 음각,양각 음평각,음양각,혼합각 등이 있는데 주 작가는 주로 양각을 사용하고 있으며 칼의 사용방법에 따라 작품의 내용과 형상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과 마을 학교 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개인 작품전을 준비하고 있는 주 작가는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내면의 스타일로 서각작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작가는 작품하나를 완성하는데 긴 시간이 걸린다.

한 번 조각도를 손에 잡으면 작품이 완성 될 때 까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아 최소한 몇 개월을 매달리기도 하는데, 자신이 뒤늦게 서각을 만나 사물놀이와 함께 여생을 즐기며 후진들을 양성하면서 보람찬 생활을 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서각의 진중함과 풍물의 흥겨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서각분야에서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