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폐광촌,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마을미술프로그램 사업으로 공공미술작품 15점 설치 완료
2011-12-28 보령뉴스
보령 성주면 폐광촌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환하게 웃는 광부의 미소가 폐광촌을 방문한 관광객을 반긴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폐광촌에 공공미술을 입히는 2011 마을미술프로젝트 ‘다시 그려진 성주리 이야기’라는 테마 사업이 마무리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사업으로 폐광촌 마을에는 석탄을 채취하는 광부를 형상화한 철판으로 만든 작품을 비롯해 벽나무 벽화조형물, 폐탄 조형물, 나무 버스정류장, 오리 돌 솟대 등 공공미술작품 15점이 설치됐으며, 단조롭던 마을회관도 미술품으로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쇠락한 폐광지역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으며, 황진문화예술연구소(대표 이상봉)에서 문화공간 조성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미술 작품 설치를 계기로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한 성주8리가 기존 폐광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면 폐광촌은 1970 ~ 80년대 석탄산업이 활발했을 무렵 광부들이 거주하던 사택 밀집지역으로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되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주민들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요구해 왔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