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자간담회-이시우보령시장
“역동적인 시정 펼친 한해였다”
-공무원비리-석고대죄,할말없다
“올해 초에 불어 닥친 한파와 사상 초유의 구제역 발생으로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행정, 관광인프라 구축 등 역동적인 시정을 펼쳤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재63회 도민체육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종합 2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으며, 명예대표축제로 전환된 보령머드축제가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정력을 집중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주요시책 성과를 밝혔다.
또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부지 고도제한이 해제돼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웅천산업단지가 충남도 심의를 통과하고 (주)오쿠 및 12개 협력업체가 청소농공단지에 입주하기로 하는 등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취임 초부터 지방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둔 이 시장은 건전재정의 악순환 고리인 부채를 당초 2025년에서 2016년으로 9년 앞당겨 상환할 것이라 역설하고 올해 감채기금 140억원 조성 부채 360억원을 상환, 지난해 말 1,580여억원이던 부채를 1,220여억원으로 낮춰 1차년도 목표를 달성했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줘야하며, 치적을 쌓아야 하는 민선시장으로써 신규 사업을 억제하면서 140억원을 감채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한 것으로 이 시장은 “내년에도 125억원의 감채기금을 조성해 부채를 800억원대로 대폭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EU를 비롯한 미국과의 FTA로 인한 농산물 개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수산업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대천항에 Sea-food 클러스터 타운 조성, 농어업인 새벽시장 개설 등을 추진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든든한 동행이 되는 복지사회, 명품교육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확충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내년은 민선5기 3년차로 출범 때 세웠던 목표와 비전을 다시 한 번 반추하며 시정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민들이 민선 5기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감동을 주는 시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정결산 브리핑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본지 김윤환 대표이사는 20일 신보령 1.2호기 착공식을 전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관내 업체들의 제한적인 참여에 시 측면에서 더욱더 많은 업체가 공사에 참여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제안했고, 수도권 서울 사무소에 6급 직원이 파견나가 있는데 역활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보령시를 제대로 알리고 기업유치 및 귀농, 귀촌, 관광홍보 등을 제대로 할수 있는 전문상담인력을 파견하라 며 꼬집었다.
또한 최근 주사보 3명이 구속된 사건에 대해 담당 국ㆍ과장은 물론 시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책임소재를 물었고, 연말연시 바쁜 일정은 이해하나 보령시의 열악한 재정확보를 위해 류근찬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부처를 돌며 재정확보에 주력해주길 바란다며 예리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 시장은 "최선을 다하겠다 며 답했고, 특히 부하 공무원 3명의 구속사건에 대해서 석고대죄 하는 마음이며 정말 할말이 없다. 담당 실국과는 결과에 따라서 신상필벌 하겠다." 며 공무원들의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