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인정을 자선냄비에,,,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갖고 모금 시작

2011-12-09     최정직기자

구세군보령지역회(지역관 최일규 사관)는 9일 오전 11시 대천역광장에서 각급 기관ㆍ단체장, 신도,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식을 갖고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펼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자선냄비 모금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의 자선을 베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거리에서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선냄비 모금행사는 오는 24일까지 대천농협사거리, 명문당사거리, 이마트앞 3개소에서 운영된다.

한편 지난해 보령지역 자선냄비에서 1,698만원의 성금을 모아 저소득주민 명절위문, 경로당 노후시설보강,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을 위해 사용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유래>

1891년 성탄절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다.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천여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한 구세군 사관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기발한 생각이 떠 올랐다.

바로 옜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 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 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며 기도하던 한 사관의 깊은 마음이 오늘 날 매년 성탄이 가까워 오면서 실시하게 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