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로 전면 통제

내달 15일까지 설악산 오색~대청봉 등 411㎞…28개 구간은 부분 개방·통제 산불신고 포상금제 운영… 최대 300만 원 신고 포상금 지급

2023-11-11     김채수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09개 구간(1985㎞) 중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92개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전면 통제하는 92개 탐방로는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 411㎞이고, 부분 개방 및 통제하는 탐방로는 28개 구간 252㎞이며, 나머지 489개 구간 1322㎞는 평상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불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산불경보 단계에 따라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국립공원 특성에 맞춘 산불 원인별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 인접 경작지와 국립공원마을 지구에서 소각행위 단속과 순찰을 강화하고, 관련 주민에게 종량제봉투를 지급하여 소각행위를 차단할 예정이다.

산불 신고자에게는 산불원인자 판결·처분 등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산불신고 포상금제도를 시행해 산불 방지를 위한 자율적인 감시와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11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인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산불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의 통제 탐방 구간 개소는 다음과 같다.*( )숫자는 통제탐방로 개수

지리산(26).오대산(7).주왕산(10).경주(2).다도해해상(2).계룡산(3).치악산(1).설악산(14).월악산(4)).북한산(1).소백산(7).월출산(1).속리산(7).변산반도(5).무등산(2).내장산(3).태백산(13).덕유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