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사구 생태학습장 제막식 가져
-푸른보령21,4일 활동보고회 갖고 생태학습장 개장
서해안 사구 중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의 생태학습장이 제막됐다.
푸른보령21추진협의회(대표회장 신영, 공동회장 이홍집)에서는 4일 금강유역환경청 및 충청권 녹색기업 삼성그룹 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황사구 활동보고회와 생태학습장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무창포해수욕장 비체팰리스에서 한서대학교 여환구 교수의 특강과 활동보고회를 갖고 소황사구 입구에서 생태학습장 제막식과 환경정화활동을 가졌다.
소황사구 보전__관리하고 있는 삼성계열 7개사는 삼성전기(주) 대전사업장, 삼성전자SDI천안사업장, 삼성SMD 천안사업장, 삼성전자 천안__온양__탕정사업장 등으로 지난 2009년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5개년 지속사업 중 3년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푸른보령21추진협의회에서는 이들 업체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사구의 모래유실 방지를 위한 모래포집기를 설치하는 한편 안내소 1개소와 탐방로(220m)를 설치했으며, 해당화군락지(150㎡)를 조성하고 아카시아 5000㎡ 제거 및 해양쓰레기 12톤을 수거해 경관을 정비했다.
채준병 사무국장은 “앞으로 주변환경정화사업 및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위해식물제거, 해양쓰레기 수거, 사구포락방지활동 등을 통해 소황사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781-1번지 일원에 있는 소황사구는 지난 2005년에 환경부로부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12만1358㎡의 면적에 평균 60m의 폭으로 백사장과 모래언덕, 2차 사구가 2km에 걸쳐 발달해 있다.
또 국내 해안사구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원형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붉은뺨멧새와 멧새, 칠때까치, 종다리 등의 번식지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노랑부리백로, 매, 삵,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한다.
단체탐방(20명 이상) 및 안내해설 문의는 041-931-999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