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여중, 수학 포기한다던 아이들도 ‘신나요’ 한 목소리
2011-11-04 보령뉴스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 4일 10시 나소영(27)교사의 수학 수업 시간, 수학 시간인데 아이들 책상 위에는 교과서 대신 도화지, 풀, 가위, 다양한 도형 모양의 색지, 사진 등이 어지러져 있다. 전 시간에 배운 평행사변형의 성질을 이용해서 수학 신문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 학생(2학년)은 "덧셈뺄셈만 알면 되지 도형은 배워서 뭣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신문을 만들면서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나소영 교사는 "수학 성적이 낮아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단순히 문제만 풀기보다 아이들이 수학을 몸으로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수학 신문 만들기는 수학에 대한 기본 개념도 쉽고 재밌게 익히면서 수학적 상상력과 창의성도 길러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학신문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수학 시간에 졸지 않게 되었고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이 작은 변화가 아이들로 하여금 '신난다'며 입을 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소영 교사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 교단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